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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인이 해초를 소화할 수 있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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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의 섬유질은 인간의 큰창자에 사는 40조 마리의 대장균이 분해해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바뀐다. 하지만 해조류는 육상식물과 화학구조가 많이 달라 장내세균이 분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그리고 중국 중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은 수천년 전부터 해조류를 먹어 왔다. 이렇듯 동아시아인이 해조류 소화능력을 보유한 이유는 장내세균이 해조류를 소화해 섭취할 수 있도록 유전적 업그레이드를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장내세균의 유전적 업그레이드는 바다에서 해조류를 분해하던 세균을 사람이 해조류를 먹으면서 같이 섭취, 이들로부터 체내의 장내세균에게로 유전자가 '수평 이동'하여 장내 세균이 해조류 분해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얀 헨드릭 헤허만 독일 막스플랑크 해양생물학 연구소 교수 등 국제연구진이 2022년에 과학저널 ‘세포 숙주 및 미생물’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공개되었다.

     

    참고로 헤허만 교수는 지난 2010년 김의 섬유질을 분해하는 의간균의 유전자를 일본인의 장내세균에서 발표했다며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 연구결과가 잘못 알려지면서 '세계에서 일본인만이 해조류를 분해하는 유전자를 가졌다'라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다. 당시 일본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내용이었는데, 이게 와전되어서 일본인'만' 해조류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퍼진 것. 해당 내용을 다룬 만화가 한국에 퍼져서 이슈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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