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GDP 발표를 연기한 중국

중국이 오는 18일 예정했던 2022년도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연기함.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9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의 각종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힘. 중국 관세청도 9월과 3분기 수출입통계 발표를 14일 예정했으나 발표하지 않음. 이와 관련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회가 16일 시작되었기 때문에 발표를 연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옴. 시진핑의 업적을 칭송하며 3연임을 결정지어야 하는 자리에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가 나오면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기 때문임. 참고로 지난 2분기 GDP는 코로나 19 팬더믹이 시작한 2020년 1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0.4%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