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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등각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8. 00:10
심해등각류는 한국 해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국내 미서식종으로 학명은 '바티노무스'이다. '바다 바퀴벌레'라고도 불리지만 맞는 표현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부태벌레아목 모래무지벌레과의 갑각류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 살며, 마치 바퀴벌레와 같이 썩은 물고기의 사체를 먹고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래서 바다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보통 8~15cm까지 커지는데 가장 큰 종은 무게 1.7kg에 몸길이 76cm인 녀석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먹이를 먹기 어려운 심해 생물이라 그런지 먹이를 먹지 않아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의 한 수족관에 있던 개체는 무려 5년 1개월 동안 먹이를 입에 대지 않고 지내다 죽었는데 체중변화가 거의 없어서 아사인지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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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찰갑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7. 00:20
찰갑(札甲, Scale Armor) 쇠나 뼈 따위로 만든 조각을 끈으로 연결해서 만드는 갑옷. B.C. 2천 년 전부터 19세기까지 서양의 영국부터 동로마, 바이킹, 이슬람은 물론 중국과 동쪽의 일본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도 고조선과 부여 시대부터 19세기까지 사용되었다. 제작이 쉽고 (우리가 흔히 아는 통판금갑옷은 야금기술의 발달이 있어야 가능했다) 파트별 분업이 가능해서 대량생산이 용이하며 입고 벗는 게 비교적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동범위가 제한이 있고 유지보수가 어려우며 방어력에 한계가 있어서 머스탱이 발명된 이후 쇄자갑에 밀렸다. 옷 위로도 입을 수 있고 몸의 움직임이 비교적 편하다는 점 때문에 기마병들의 장갑으로 애용되었다. 특히 몽고의 경우 갑옷을 부위별로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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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의 제왕 괴벨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7. 00:10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나치 독일의 국민계몽선전장관이자 2대 총리였다. 히틀러의 심복으로 뛰어난 선전과 선동 능력으로 나치의 집권과 통치를 지원했다. 나치 독일의 패망 직전 총통의 벙커에서 아내와 1남 5녀의 자식들을 모두 독극물로 살해한 후 자살하였다. 그의 선전 선동기술이 워낙 대단하여 오늘날에는 프로파간다의 제왕으로 여겨지고 있다. 괴벨스가 했다고 알려진 말들 중에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100%의 거짓말보다는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의 배합이 더 나은 효과를 보여준다." 등의 말은 실제로 괴벨스가 했는지 확실치 않다. 특히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는 실제 그가 하지 않은 말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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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왕구천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6. 00:30
월왕구천검.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왕 구천(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사자성어로 유명한 바로 그 구천이다)의 묘에서 1965년 발굴된 검. 발굴된 장소는 후베이성 장링의 망산일호초묘이다. 당시 구천의 묘는 도굴당한 흔적 없이 깨끗하게 보존되었는데 BC 500년 전후에 만들어져 250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검의 날이 선 채로 발굴되었다. 구천검 혹은 월왕구천검으로 불리는 이 검은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제작되었는데 발굴당시 녹이 하나도 슬지 않았고 칼날도 그대로 살아있어 지금도 칼알에 종이 여러 장을 대도 그대로 잘릴 정도로 날카롭다. 발굴 당시 발굴하던 고고학자가 칼날에 손가락을 베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후베이성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검이 녹슬지 않은 이유는 청동이 산소와 닿지 않도록 검표면을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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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 작명의 대표적인 예. 기생층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6. 00:10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0년 4월 29일 보유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기고, 빈 반지하 공간을 창업교실이나 주민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이렇게 바뀔 반지하 공간을 ‘기회가 생기는 층’이라는 뜻의 ‘기생층(機生層)’이라고 이름 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지지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성공하자 그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발표가 나온 후 네티즌들은 “어이없는 네이밍” “모멸감을 주는 작명” “반지하에 사는 ‘기생층’으로서 분노한다” 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비판했고, 결국 SH공사 측에선 발표 이틀 후인 5월 1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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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참수형을 집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사형집행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5. 20:58
일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의 종교율법인 샤리야를 형법과 결부시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인데 이들은 대표적으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는 매년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직업적으로 범죄자의 목을 베는 망나니가 엄연한 직업으로 존재한다. (법적으로는 참수형 제도가 남아 있으나 너무 끔찍하다고 총살형으로 대체한 나라들도 있다.) 이들 사형집행인들은 공무원 신분이며 대우도 나쁘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자간에 망나니 직업을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왕족의 경호원들 중에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참수를 집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명당 1천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그밖에 목을 자르는 것 대신 손을 자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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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삼지창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5. 00:20
엄밀히 말하면 갈래창의 일종인 삼지창과 당파는 비슷한 모양이긴 하지만 그 근본이 다르다. 날이 3개, 혹은 4개 달린 갈래창은 원래 농어업이나 수렵도구에서 발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다. 조선 초에 만들어진 '국조오례의'에서는 극(戟)이라 하여 삼지창의 일종을 소개했는데 나무자루는 붉게 칠하거나 검게 칠하고 길이는 1장 6척(약 336cm)에 달했다. 조선 후기에는 주로 국왕의 의장행렬이나 관아의 의장물로서 사용되었는데 군왕과 관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상징물이었다. 물론 본격적으로 사용된 건 아래 서술한 임진왜란을 겪은 후의 조선 후기였다. 당파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척계광의 '기효신서'를 받아들이면서 도입한 병기이다. 왜구가 쳐들어오자 명나라는 일본군의 특성을 감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