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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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칸(Bat Khan)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9. 22. 00:10
칭기즈 칸의 사후 2대 칸의 자리에 오른 오고타이 칸은 러시아 침공을 계획했다. 칭기즈 칸의 손자인 바투를 총사령관으로 15만 명이 넘는 대군을 편성, 1236년 가을 볼가 강을 건너 불가리아를 침공하여 킵차크 대평원을 손에 넣은 뒤 거쳐 러시아 원정길에 오른다. 당시 러시아는 키예프 루시라고 불리던 공국들의 귀족 연합체였는데 몽골군은 북쪽의 노브고로트 공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국을 격파했다. 살아남은 러시아인들은 헝가리로 도망갔고, 바투는 러시아를 침공한 기세를 살려 동유럽까지 침공한다.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많은 동유럽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몽골의 침공으로 러시아의 수많은 도시들이 약탈당했으며, 키예프 루시의 거의 대부분의 영지가 몽골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 시기를 러시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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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반중정서와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7. 31. 00:10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세계 4위의 석탄 매장량과 세계 12위의 구리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몽골은 산업 기반이 취약하여 원자재 수출(수출품의 82%가 광물이다)과 서비스업에 의존하고 있다. 인구가 적어 내수가 빈약한 데다 그나마 인구의 대부분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모여 살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심하고 국민소득이 낮은 편이다. 또한 내륙국이며 국경을 접한 국가가 중국과 러시아밖에 없기 때문에 경제 및 외교적으로 제한이 크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매우 심한데 대부분의 생필품이 중국에서 넘어오며 수출품목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간다. 이렇게 중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경제구조이다 보니 중국이 생필품의 가격은 비싸게 높여서 팔고 원자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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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찰갑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7. 00:20
찰갑(札甲, Scale Armor) 쇠나 뼈 따위로 만든 조각을 끈으로 연결해서 만드는 갑옷. B.C. 2천 년 전부터 19세기까지 서양의 영국부터 동로마, 바이킹, 이슬람은 물론 중국과 동쪽의 일본까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도 고조선과 부여 시대부터 19세기까지 사용되었다. 제작이 쉽고 (우리가 흔히 아는 통판금갑옷은 야금기술의 발달이 있어야 가능했다) 파트별 분업이 가능해서 대량생산이 용이하며 입고 벗는 게 비교적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동범위가 제한이 있고 유지보수가 어려우며 방어력에 한계가 있어서 머스탱이 발명된 이후 쇄자갑에 밀렸다. 옷 위로도 입을 수 있고 몸의 움직임이 비교적 편하다는 점 때문에 기마병들의 장갑으로 애용되었다. 특히 몽고의 경우 갑옷을 부위별로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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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기원은 몽골에서?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22. 00:20
햄버거(Hamburger)의 기원은 의외로 몽골이라고 한다. 유럽을 정복한 몽골 기마족들은 전투식량으로 말안장 아래 말고기 조각을 넣고 깔고 달려서 다져서 연하게 만든 후 양념을 쳐서 먹었다. 이들의 요리가 동유럽에 전해지면서 몽골 부족의 이름을 따 고기를 두들기고 계란이나 야채, 양념을 넣어 '타타르 스테이크'라고 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타타르 스테이크의 기원이 다른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하여간 이 타타르 스테이크가 함부르크(Hamburg)에 퍼졌는데 고기를 더 연하게 먹기 위해 아예 갈아(다져)버리고, 불에 구워 먹게 되면서 오늘날의 햄버거의 기원이 되었다. 이 요리는 함부르크 상류층의 인기 요리가 되었고 상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함부르크에서 건너온 스테이크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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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서울식 아파트와 도시가 들어서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22. 00:10
2006년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과밀화를 막기 위해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다고 한다) 대초원에 세운 야르막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울란바토르 외각 야르막 지역에 300만 평 부지에 아파트와 상가들을 2020년까지 지으면서 한국식 아파트와 상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국은 몽골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이나 예멘 등 여러 나라들에게 신도시 개발 노하우들을 수출했다고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민간건설사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 한국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도 10여 곳에 이른다. 울란바토르를 가로지르는 '톨강' 인근에 한국식 아파트가 들어서고, 특히 부촌은 대부분 한국식으로 짓는 게 유행이다. 또한 지방분권 정책 시행을 위해 쿠시그벨리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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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에서 벌어지는 몽골의 석탄 시위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9. 21:50
몽골은 영하 40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음. '중국 수출용 석탄 650만 톤이 사라졌다'를 소문이 돌면서 국민들의 시위가 촉발되었는데 몽골 여당인 인민당 직원인 강 어치르가 sns를 통해 석탄 비리에 대해 폭로하면서 불이 붙었음. 650만 톤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18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데, 수사기관이 중간 확인한 결과만 빼돌려진 석탄의 양이 38만 5천 톤으로 보고 있음. 탄광 채굴을 담당하는 국영 석탄회사 ETT 회장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횡령 혐의로 몽골 반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았는데, 탕관 및 운수회사 소유권을 이용해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세관에 뇌물을 줘서 중국행 화물차를 일반 승합차로 등록시킨 뒤 석탄을 빼돌렸다는 폭로도 나옴. 현재 국영 철도 책임자와 고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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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이 명나라에서 나온 모자라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0. 21:36
갓 모양의 모자는 중국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고 고대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모두 있었던 형태이다. 형태와 용도만 가지고 유사성을 주장하려면 미국의 카우보이 모자나 멕시코의 솜브레로도 중국이 원류가 된다. 중국에도 갓 모양 모자는 옛날부터 있었고 한국과 중국이 독자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한국과 중국의 갓의 모양이 비슷해지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명나라 때이다. 이것 때문에 '한국의 갓이 명나라에서 넘어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중국인들이 있는데, 우리 고구려 벽화에 그려져 있는 갓을 쓴 사람이나 천마총 같은 유적에서 발굴한 챙이 달린 모자들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근데 왜 명나라 시절에 명나라와 우리 모자 모양이 비슷해졌을까? 두 나라 다 원나라 시절, 즉 몽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근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