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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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렌트 그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4. 00:10
소일렌트 그린. 1973년작 영화로 디스토피아 SF물이다. 감독은 리처드 플라이셔, 주연은 찰턴 헤스턴이다. 인구폭발과 환경파괴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이 되어버린 2022년에 인구 4천만의 뉴욕(이중 2천만 명이 맨해튼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다)을 무대로 한다. 인적자원이 워낙 넘쳐나다 보니 상류층 이하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분류되며 빈민들은 불도저로 퍼올려 치울 정도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상류층만의 특권이나 이들 역시 통조림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이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소일렌트 그린은 이런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끄는 합성대체식품인데 해양플랑크톤으로 만들어져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었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알고봤더니 이 소일렌트 그린은 (이하 스포일러) 자살자, 혹은 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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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응우옌' 성이 많은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3. 00:20
응우옌(한자: 阮)은 베트남과 중국의 성이다. 특히 베트남인 중 약 40%가 가진 응우옌 성은 베트남의 가장 흔한 성씨이다. 중국에도 있지만 많지 않고 한국에서는 ‘원’이나 ‘완’으로 발음된다. 베트남에 응우옌 성이 많아지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베트남의 여러 왕조가 바뀔 때마다 신왕조에서는 전왕조의 성씨를 다 응우옌으로 바꾸게 강제했다. 핍박을 받을 것을 우려한 멸망 왕조의 성씨들이 웅우옌으로 성을 바꾸기도 했다. 이후 베트남의 마지막 봉건왕조인 응우옌 왕조가 세워진 이후 응우옌 성을 가진 사람은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죄인들은 죄를 감하고 은총을 받기 위해 응우옌으로 성을 바꿨다. 응우옌 성이 많아지게 된 다른 이유는 프랑스 때문이다. 19세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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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디즈니를 구하러 다시 돌아온 밥 아이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3. 00:10
밥 아이거는 2005년부터 약 15년간 디즈니를 이끌었다. 그가 취임하고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을 인수하고 테마파크를 확장하는 등 디즈니의 부활을 이끌고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있던 동안 디즈니 시총은 5배로 늘어났다. 밥 아이거는 2020년 로버트 체이펙에게 디즈니 CEO를 맡기고 물러났는데, 후임인 체이팩이 수많은 사건사고 (과도한 비용절감, 디즈니랜드 유료예약시스템 구현 및 가격 대폭 인상, 마블영화 및 디즈니+ 관련 배우 및 제작자들과의 트러블, 플로리다 주정부와의 대립 등의 문제로 2025년까지였던 임기를 지키지 못하고 물러난 후 2023년 다시 디즈니의 CEO 자리에 돌아왔다. 참고로 체이펙은 현재 벌어진 MCU의 나락 사태의 책임자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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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셜록 홈즈: 피라미드의 비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 21:18
'영 셜록 홈즈' 1985년작. 우리나라에는 부제였던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고 감독은 배리 레빈슨(레인맨, 굿모닝 베트남, 벅시 등의 감독), 각본은 크리스 콜럼버스이다. 한국에서는 배리 레빈슨의 이름은 쏙 빠지고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한 것처럼 홍보했는데 그 전략이 먹혔는지 서울 대한극장에서 37만 4천 명이 관람해서 국내 개봉한 1998년 외국 영화 중 흥행 3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다이하드와 로보캅이었다.) 셜록 홈즈의 학생 시절을 다루었는데 실제 소설과는 상관없는 각색물이다. 그러다 보니 셜록과 왓슨, 레스트레이드 경사가 기숙학교 시절에 만나게 되고, 이들이 이집트 사이비 종교집단의 음모를 파해치는 스토리이다. 각본가인 크리스 콜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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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 부인의 둘째딸 에브 퀴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 21:12
퀴리 부인의 둘째 딸인 에브 퀴리는 피아니스트, 언론인, 작가, 사회운동가로 활동했지만 부모님과 언니 부부와 달리 과학자의 길을 걷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과학자의 길을 걷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연주회에 입고 나가는 드레스는 '등이 몇 km는 파인 것 같다'며 불평했다고 한다. 정작 엄마의 친구들이 왜 과학자의 길을 걷지 않냐고 압박을 심하게 줬다고... 그녀는 파리 사교계에서 꽤나 인기를 많이 얻었다. 전성기 때는 '파리 최고의 미녀'라고도 불릴 만큼 미모를 뽐냈는데 당시 사진을 보면 당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미모를 자랑했다. 그녀는 어머니 사망 후 전기인 '퀴리 부인전을 집필했고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차 대전 때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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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산후조리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1. 20:58
산후조리원은 미국인에게 낯선 문화였다. 서양 여성들은 출산을 하고 나더라도 몸이 그렇게 축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동양인에 비해 골반이 크고 근육량도 많으며 신생아의 두개골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출산 후 이완된 골반과 골절이 제자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이유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산후풍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영국의 왕세손빈인 케이트 미들턴은 2018년 셋째 아들 루이 윌리엄을 낳고 10시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빨간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고 대중 앞에 선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미국에 한국식 산후조리원들이 성행하고 있다. 부유한 산모들이 오는 호화 산후조리원들이 특히 인기인데 하루 이용료가 최대 1,500달러가 넘는 고가임에도 대기 인원만 4천명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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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를 먹는 나라, 먹지 않는 나라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1. 00:10
의외로 문어나 오징어 등 두족류를 먹는 나라는 많지 않다. 오히려 기피하는 나라들도 있다. 우리나라는 튀기고, 굽고, 삶고, 회로도 먹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먹는 나라에 속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즐겨 먹는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 지역에서도 문어를 즐겨 먹는다. 오징어는 더 많은 나라에서 먹는데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꽤 먹는다. 반면 북유럽 민족과 게르만 민족, 서유럽 지역에서는 두족류를 혐오하거나 공포감을 느끼는 존재로 인식한다. 특히 문어는 악마의 물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기피하는 대상인데 옛날 게르만족이 문어와 오징어를 기피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유대인 역시 두족류를 먹지 않는데, 성경에 먹을 수 있는 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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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실유(綿實油, cottonseed oil)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30. 21:56
과거 미국에 노예제도가 남아 있던 시기 목화를 재배하면 면실유(목화에서 짜낸 기름)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목화농장에서 일하던 흑인노예들이 면실유에 닭을 튀기고 주변의 허브를 뿌리고(이게 케이준 소스의 기원이다) 유일하게 키울 수 있었던 가축인 닭을 잡아서 튀겨먹던 것에서 프라이드치킨이 유래되었으니 면실유는 프라이드치킨이 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프라이드치킨은 흑인 노예들에게 요긴한 요리였다. 조리가 빠르고 간편하며 야외에서 오븐이 없어도 조리하기 쉽고, 식어도 먹을 수 있어서 도시락으로도 좋았다. 무엇보다 열량이 높아서 몸을 쓰던 노예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면실유는 영국 요리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산업혁명시대 영국에서도 면직물 공업의 발전으로 부산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