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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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6.25에 참전한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2. 28. 00:10
사실 영국은 미국과는 다르게 한국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나라였다. 그런데도 6.25가 발발하자마자 노동당과 보수당이 계파를 뛰어넘어 한반도 출병을 기정사실화 했고, 전쟁 발발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영국의 첫 부대가 부산항에 도착했다. (당시 6주가 걸리는 항해 기간을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빠른 행보였다.) 하지만 반대 기류 또한 분명히 있었다. 사실 영국은 6.25 전쟁 반발 시 한국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상황이 아니었다. 의회에선 참전에 적극적이었지만 많은 관료들이 참전에 반대했으며, 국민들의 여론도 참전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실제로 영국은 매우 빠르게 참전을 했지만 초기 참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서 영국이 6.25에 참전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대한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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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장어 젤리는 과연 괴식일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2. 21. 00:10
장어젤리. 장어를 듬성듬성 잘라서 기본양념한 육수에 푹 삶은 다음 식혀서 굳힌 영국요리. 18세기 런던 동부 아스트엔드 지역의 향토요리다. 쉽게 말하면 누른 돼지머리와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된다. 이스트엔드는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와 빈민들이 몰려 살던 지역으로, 잭 더 리퍼의 활동무대이기도 했다. 이런 낙후되고 못사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템스당에서 잡힌 장어를 저렴하게 공급하다 보니 만들어진 요리라고 한다. 템스강의 수질은 나쁘기로 악명 높은데 저급수에서도 사는 장어 정도가 그나마 잡혔다. 음식의 기원은 장어를 삶아 먹으려다 둔 것이 장어의 콜라겐에 의해 굳은 것이라고 본다. 보통 바쁜 노동자들이 길거리 가게나 노점상들이 삶아 놓은 장어젤리를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높은 칼로리를 제공하는 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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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단명 총리 리즈 트러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1. 26. 14:54
리즈 트러스 총리는 1975년생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다. 2010년 사우스 웨스트 노포크 지역에 출마해 당선되며 의회에 입문했고, 2014년에 환경장관으로, 2년 후엔 법무장관이 되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 취임 후에는 국제통상장관, 여성평등장관을 거쳐 외무, 영연방개발부 장관을 역임했다. 처음에는 브랙시트 반대파였으나 이후 보리스 존슨의 성향에 맞춰 온건한 찬성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외무장관 취임 후에는 북아일랜드와의 국경 통관 문제 등 브렉시트가 남긴 여러 과제들을 처리했다. 2022년 영국의 제78대 총리가 되었다. 대체로 자유지상주의적이라는 성향인데 정작 보수당 내에서는 대처 전 총리와 비슷한 강한 보수주의가 어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영국 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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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들의 사촌간 결혼과 유전병 위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8. 18. 00:10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중동이나 동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사촌 간 결혼이 비교적 자주 행해진다. 이들은 가까운 친척끼리 결혼하는 것이 서로의 유대를 더 강하게 해 준다고 믿으며 사촌을 거의 예비 결혼 상대로 생각한다. 또한 사돈 간의 문화적 충돌을 막고 신혼부부가 쉽게 서로에게 적응할 수 있게 해 주며, 혼수의 부담을 낮추어 준다고 생각한다. 파키스탄의 경우는 사촌간사촌 간 결혼이 전체의 70%나 되고, BBC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파키스탄인들도 사촌 결혼이 50%가 넘는다고 한다. 또한 영국으로 이주한 파키스탄인들도 전통을 따라서 사촌 간 결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다. 2014년 파키스탄의 연구에 따르면 첫 번째 사촌 간의 결혼으로 출생한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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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찰스 3세의 공식 초상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6. 25. 00:10
2024년 5월 영국 찰스 3세의 공식 초상화가 버킹엄궁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관식 이후 첫 공개된 초상화는 발표 후 많은 논란에 휩싸였는데 일반적인 초상화와 다르게 불타는 듯한 짙은 배경색채와 어깨 주변에 나비가 포인트를 주는 등 기존의 전통적인 왕식 초상화와 매우 다르게 파격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 초상화를 본 네티즌들은 "여태 본 적 없는 왕실 초상화임은 확실하다.", "피를 뒤집어쓴 줄 알았다." "지옥 불 속 군주라니, 정치 제대로 안 하면 이 꼴 난다는 경고인가?" 라며 작가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온통 시뻘건 초상화가 충격적이다 못해 불쾌하다는 부정적 반응으로 갈렸다. 작가는 영국 화가 조너선 여의 작품으로 20대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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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은퇴 후 신부가 된 퍼거슨의 제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2. 00:20
필립 멀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으로 퍼거슨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며 라이언 긱스, 앤디 콜,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뛰기도 했다. 북아일랜드 대표로 27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EPL에서는 두 시즌 남짓 뛰었고 이후 EFL의 노리티 시티(김두현과 김보경이 뛴 적이 있다)로 이적해서 99년부터 05년까지 200경기 가까이 뛰었고, 이후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2008년 레이튼 오리엔트를 마지막으로 공식 은퇴했다. 잦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빨리 접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성기 때 연봉이 6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3천만 원)에 달했고 모델 여자친구와도 사귀는 등 화려한 삶을 살았으나 은퇴 후 종교에 귀의하길 결심한다. 이후 아일랜드 신학교를 거쳐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교황청 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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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바 술레이만 디알로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15. 23:46
아유바 술레이만 디알로(Ayuba Suleiman Diallo, 1701~1773) 세네갈의 부유한 성직자 집안 출신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흑인이었다. 1730년 노예 매매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붙잡혀 노예가 되었다. 팔려가는 동안 그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높으며 그의 아버지가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편지가 오는 시간이 늦어 미국 메릴랜드로 팔려갔다. 그를 산 사람은 메릴랜드 켄트 섬의 톨시라는 사람이었는데 아유바는 처음에는 담배밭에서 일하다가 그러한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소를 맡게 되었다. 그곳에서도 그는 쿠란을 필사하고 하루 5번의 기도시간을 갖는 등 자신의 종교적 아이덴티티를 지켰다. 이후 그가 아프리카의 귀족혈통을 갖게 된 사실이 알려지고 로열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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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6. 00:20
영광의 손. 사형수의 손을 잘라 피를 빼낸 후 보존제에 절여 처리한 미라 손, 혹은 미라 손을 이용한 촛대. 주로 범죄자의 손으로 만들어지는데, 범죄자의 잘린 손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면 걸리지 않고 성공한다고 믿었던 마법의 도구이다. 손의 주인인 사형수의 몸에서 나온 지방과 기름을 이용해서 만든 초도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도둑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영광의 손을 이용해서 집의 잠겨진 문을 열 수 있으며, 집 안의 사람들을 모두 잠에 빠지게 한다고 믿었다. 또한 도둑들은 도둑질하기 전에 영광의 손 엄지손가락에 불을 붙여보는데 만약 불이 붙지 않으면 아직 집안에 깨어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는 시도로 받아들였다. 촛불을 끌 때 반드시 우유를 부어서 꺼야 하며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