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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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고증에 별 관심 없었던 영화 30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5. 4. 17:04
영화 300은 사실 역사적 고증은 거의 맞지 않는다. 애초에 원작인 그래픽 노블의 영상화를 최우선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의 제작자와 배우들은 솔직하게 '어떠한 역사적 사료도 참조하지 않았다' 고 고백했다. 기본은 헤로도토스의 저서를 기본으로 하지만 그냥 소재만 가져왔고 나머지는 거의 다 창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영화에 나오는 당시 페르시아군과 스파르타군의 모든 것들이 다 사실이 아닌 창작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파르탄들은 다른 폴리스의 중장보병들처럼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녔고, 페르시아는 당시 그리스 못지 않은 문명국이고 체계적인 군사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에서 페르시아군을 대부분 흑인으로 캐스팅하며 괴수같이 묘사하고 여성은 기괴한 성적 판타지를 묘사하며 무슨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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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 아저씨 이후 작품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23. 14:09
원래 원빈은 작품 수가 많은 배우가 아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원빈이 배우로 나름 활발히 활동할 기간에도 그가 촬영한 작품은 5편뿐이다. 그런데 2010년 '아저씨' 이후 작품을 찍지 않고 CF 촬영만 나오고 있다. 사실 원빈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쪽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었으나 거절하거나 제작이 틀어졌다. 그가 거절한 작품은 ‘더킹 투하츠’,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부산행’, ‘군함도’, '신과 함께' 등이었다. 그밖에 스틸 라이프의 리메이크판도 제의를 받았으나 영화 자체가 엎어졌다. 자기와 맞지 않는 이미지라 고사한 것도 있고, 그 시간 다른 영화 출연제의를 받고 출연을 대기하고 있어서 다른 작품을 고사했다가 대기하고 있던 작품이 취소되기도 했다. 실제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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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박평식은 누구인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4. 20:53
2020년 롯데시네마에서 10대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설문내용은 "신뢰하거나 참고하는 영화 전문가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는데 1위는 없음. 2위는 이동진, 3위는 관객평, 4위는 박평식, 5위는 유튜브였다. 워낙 유명한 이동진 평론가가 2위인 건 그러려니 해도 미디어에서 전혀 활동을 볼 수 없는 박평식의 평론을 10대들이 신뢰한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었다. 1950년생(1951년일 수도 있음)인 박평식은 연출을 지망하여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하길종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연출부로 참여한 영화도 몇 있었다. 그런데 하길종 감독이 사망하고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본 뒤 무력감에 빠져 연출을 포기하고 평론계로 입문했다고 한다. 1988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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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5. 23:56
인터넷에 보면 '고흐가 자기 전에 누워서 폰 하는 장면', 혹은 '자기 전에 트위터 보면서 웃는 장면'이란 그림이 있는데, 이 장면은 고흐가 그린 그림이 아니고 고흐의 일생과 죽음을 다룬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한 장면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명작 130점을 바탕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은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이다. 유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코비엘라 감독이 2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유화로 만들었고, 이 영상이 전 세계 제작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다고 오디션에 지원한 화가만 전 세계에서 4000명이 넘으며, 이 중 107명의 화가가 최종 선발되어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2년 동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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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 평점 분석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11. 20:59
이동진 영화 평점 분석을 대충 정리하면, - 별5개 : 엄청난 명작이거나 이동진 개인 취향에 꽂혔을 경우, 다른 일반인 입장에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 별 4개 반 : 재미와 감동, 의미를 모두 담은 걸작. - 별 4개 : 시대를 아우르는 걸작. 언제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 별 3개 반 : 역사에 남은 명작은 아니지만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 - 별 3개 : 푯값은 하는 영화. - 별 2개 반 : 볼 만은 한데 아쉬운 부분이 있는 영화. - 별 2개 : 졸작. 인기는 얻었으나 아쉬움이 많은 영화. 생각없이 시류에 편승하거나 흥행만을 위한 영화. - 별 1개 반 : 망작.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영화들. - 별 1개 : 최하. 나오면 안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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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인지 확인하기 위해 찍어먹어보는 장면, 실제로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1. 30. 10:48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경찰들이 이게 마약인지 아닌지 찍어 먹어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그렇게 했다간 큰일 난다. 현재는 그렇게 진짜 찍어먹었다간 마약 사용죄에 걸려서 처벌된다고 한다. 과거 60~70년대에 마약 감시기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혀끝 맛으로 마약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본 적은 있으나 (코카인은 구강으로 섭취하면 마약 성분이 거의 작용하지 않고 마취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현재에는 감식 의뢰만 맡기면 몇 시간 만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찍어먹어 볼 필요가 없다. 문제는 필로폰의 경우는 섭취를 통해서도 투여가 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먹으면 큰일 난다. 필로폰의 경우는 실제로 육안으로 봐도 필로폰인지 구분이 가능하며 심지어 육안으로도 필로폰의 '품질'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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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약장수와 학살신 루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1. 2. 21:16
약장수. 2015년 개봉한 김인권 주연의 영화. 김인권,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신용불량자 일범이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다. 자신의 처지를 한심하게 생각하는 홍보관 점장 철중은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며 당장 처자식 먹려 살리려면 목숨 걸고 팔라고 하고, 일범은 평상시 외로움에 시달리다 자신들을 보면서 즐거원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점점 보람을 느끼던 와중, 자랑스러운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던 한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가슴 뭉클한 감동 이야기이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평단의 평가는 좋았는데 포스터의 김인권 분장을 보고 힌트를 얻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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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과 슬로바키아, 수리남, 곡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6. 23:39
영화 호스텔 상영 후 슬로바키아 정부에서 영화가 슬로바키아를 왜곡한다며 정식으로 영화제작사에 항의를 했는데, 감독인 일라이 로스는 "슬로바키아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극 중 미국인들이 외국 가서 미국 만세나 외치고 다니고 슬로바키아라는 나라가 어디 붙어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처럼, 미국인들이 얼마나 세계에 대해 무식한지 표현하려는 의도였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 같은 영화가 시리즈로 나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텍사스에 간다." 라며 변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1편 성공 후 2편에 나오는 나쁜 놈 보스급 배우인 밀란 크나주코는 슬로바키아 초대 외무장관이며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수리남 역시 수리남 정부에서 "우리를 마약 국가와 부패 정부라고 부정적으로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