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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이 모계사회가 된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0. 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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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은 농업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대가족 제도를 이루고 살았다. 지금도 시골이나 농업을 하는 지역은 대가족 형태로 사는 집들이 많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은 장남에게 부모의 봉양 의무가 있지만 태국에는 막내딸에게 있다고 한다. 자녀들을 차례대로 혼인시키고 마지막에 혼인하는 막내딸과 부모가 같이 살며, 막내딸의 남편이 데릴사위가 된다고 한다.

    현재에도 경제사정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태국의 경우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매우 높다. 여성 직장인의 수 자체도 많고 관리직 쪽에도 여성 비율이 높다. 2019년 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8.79%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며, 특히 태국 여성의 상위관리직 점유율은 다른 나라보다 높다. UN여성기구의 2020년도 조사에 따르면 태국의 중견기업에서 여성의 상위관리직 비율은 32%로, 아시아태평양 평균인 26%와 전 세계 평균인 27%보다 높다. 태국 기업 CEO/대표이사의 비율은 24%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13%와 전 세계 평균인 20%보다 높은 비율이다.

    다만 아직 여성 정치인의 비율은 낮은 편이며(2019년 태국 총선에서 의회 진출 여성의 비율은 16.2%로 전 세계 평균인 24.9%보다 낮게 나왔다) 여성의 급여 역시 남성보다 낮다. 2020년 조사에서는 태국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의 90%밖에 받지 못한다.

    이렇게 태국에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가 많고, 남성들이 트렌스젠더가 많은 이유가 태국 특유의 사회문화와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다. 먼저 태국에 남성 트랜스젠더가 많은 이유는 과거 태국이 많은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젊은 남자들이 전쟁터에 나가야 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부모들이 사내아이들에게 여자 옷을 입혀 여성처럼 키워서 트랜스젠더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여성적인 남자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엄마와 할머니, 이모들 대신해 동생들을 돌봐주다 보니 트랜스젠더나 게이에 대해 특별하다는 인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태국 사회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일자리를 얻기 편하다는 점 때문에 여성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또한 태국에서 결혼은 남자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고 한다. 특히 신솟(Sin Sod)라고 하는 지참금의 일종에 대한 부담이 크다. 신솟은 딸의 봉양이 끝나는 것에 대한 대비책과 미래의 불행한 시기에 대한 보험성격, 딸에게 교육등에 투자한 금액과 수고에 대한 대가로 처가 부모에게 지불하는 비용인데 경제 활동이 녹록지 않은 태국 남성에게 꽤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면 남자는 도망가고, 엄마 - 할머니(엄마의 엄마)가 애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계 위주의 가족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여담으로 남자로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외할머니에 애정을 가지고 자기를 버리고 떠난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원망하다가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생겨 트랜스젠더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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