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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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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캐서린 브릭스와 그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가 정신분석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토대로 만든 심리검사이다.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스는 미스터리 소설가로 엄마인 캐서린은 홈스쿨링을 했으며, 딸 이자벨은 정치학을 전공했다. 캐서린은 대학에서 사귄 딸의 남자친구를 살펴보던 중 사람들이 각각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수많은 인물의 전기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성격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변호사가 된 남자친구와 결혼한 딸도 엄마의 연구를 도왔다. 

    캐서린 브릭스의 연구는 초기에는 이론적 근거도 없었고 통계적 자료도 없었다. 그러다가 1923년 융이 저술한 '심리 유형'을 읽게 되고 그가 만든 심리 유형이 자신들이 주장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융의 심리 유형에 빠져든 모녀는 총 16종류의 성격 유형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MBTI의 기초가 되었다.

    이 MBTI 검사에 대해 캐서린 브릭스와 이저벨 마이어스 둘 다 전문적인 심리학자가 아닌 점(여담으로 딸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기보고형 심리검사의 한계, 통계적 타당성 및 신경성 요인의 부재, 2차 대전 때 만들어진 주관적 데이터로 사업화에나 신경 쓴다는 점, 신경증, 정서 불안 등에 대한 언급이 없고 부당한 이항선택을 요구하며 성격을 고작 16가지로 단순화한다며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2차 대전 시절 심리학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어떤 연구에서는 MBTI 검사를 받은 후 5주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결과가 바뀐 사람이 50%나 되었다고 한다.  반면 지속적인 문항 보정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완했다는 반론도 있다.
     
    MBTI 열풍에 대해 단순히 재미로 보거나 가볍게 봐야지 과몰입하면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정 유형을 배척, 혐오하는가 하면 신입사원 모집 때 특정 유형만 응시하라고 하는 것 등이다.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여 포용하겠다는 원래 취지가 성격 유형에 우열을 가리고 나와 성격이 안 맞는 사람들을 배제해 버리는 것으로 바뀌게 되어 버린 것

    또한 중요한 건 현재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 무료 MBTI 검사들은 정식 MBTI 검사가 아니라 가짜 검사이다. 정식 MBTI 검사는 90문항이 넘는 문항을 전문가에 의해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도출하지 저렇게 인터넷에서 10분 만에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 사이트는 무자격 영국 회사에서 MBTI 지표를 도용해서 만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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