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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새우'가 사람을 죽였다?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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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는 한자권에서는 사어(沙魚)라고 쓴다. 피부에 미세한 돌기 같이 생긴 것이 있어서 껍질이 모래처럼 거칠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실제 상어 껍질을 말려서 사포로 쓰기도 했다. 그밖에 장식용이나 말안장, 칼집 등으로도 사용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사어, 즉 상어가 45개 고을의 토산품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도 해남이나 강진 일부 바닷가 마을은 잔칫상에 상어고기가 꼭 올라간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15종의 상어가 분류되어 있는데 이중 극치사(戟齒鯊, 속명 새우상어, 세우사世雨鯊)가 오늘날 일컫는 백상아리가 아닌가 유추하고 있다. 창 같은 이빨을 가졌다는 뜻의 극치사란 이름이 붙었으며 한치윤의 해동역사에도 '5월 이후 큰 물고기가 있어 사람을 해치므로 바닷속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정황으로 미루어 여기서 언급한 큰 물고기가 백상아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새우상어라는 이름은 한반도 서남부 해안 및 도시지역 방언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고기맛이 새우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

     

    아마도 저 기사는 지역 주민의 '새우상어' 사투리를 서울의 기자가 잘못 알아듣고 살인'새우'로 착각해서 쓴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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