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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트루퍼 효과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1. 00:20300x250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은하제국의 병사들인 스톰트루퍼들은 설정상 은하 최고의 엘리트 병사들이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이들이 반란군 병사들이나 다른 일반 병력들을 향해 쏘는 블라스터는 정확한 적중률을 보여주지만 유독 주인공들을 향해 쏠 때는 대부분 빗나가기 때문에 붙은 개그성 밈이다. 새로운 희망 초반부에 오비완 캐노비가 "오직 제국의 스톰트루퍼들만이 이토록 정확하게 쏠 수 있지"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것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누군가가 실제로 세봤는데 스톰트루퍼들이 영화에서 보여준 명중률은 약 4%대이며, 오리지널 에피소드 3편을 통틀어 주인공이 총에 맞은 건 2회뿐이라고 한다. 물론 이러한 효과는 영화적 스토리 진행과 주인공 보정의 일환으로 만든 영화적 장치일 뿐이다. 스타워즈 이전엔 2차대전을 다룬 영화들에서 나치 독일의 정예군들이 유독 주인공들은 못 맞추며 주인공들이 대충 휘두르는 총에는 다들 쓰러지는 것이 지적받기도 했다.
이렇게 유독 주인공 일행만 맞추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설정을 붙여서 설명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주인공인 제다이 일행들이 포스로 빔을 굴절시켜서 빔을 빗나가게 한다던가 포스로 조준점을 흐트러트린다던가 예지를 이용해 피해간다는 주장이다. 또한 스톰트루퍼의 헬멧이 시야가 매우 좁아 시인성이 매우 나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들은 에피소드 4에서 스톰트루퍼 엑스트라가 걸어가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을 증거로 제시한다. 참고로 이 장면은 엑스트라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고 영화에 그대로 들어간 건데 나중에 조지 루카스가 이 사실을 알고 부딪히는 음향효과를 추가해서 넣기도 했다. 최근에 나오는 스타워즈 드라마 만달로니안에서는 이를 개그성 소재로 써먹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스타워즈와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SF 시리즈인 스타트렉에도 유사한 밈이 있는데 "빨간 셔츠는 모두 죽는다" 라는 것이다. 시리즈가 오래되다 보니 여러 작품들이 나왔는데 유독 승무원 중 노란 셔츠나 파란 셔츠를 입은 주인공들은 안 죽지만 빨간 셔츠를 입은 승무원들이 죽는 경우가 많아서 생긴 밈이다. 사실 빨간 셔츠는 설정상 기관부나 엔지니어, 전술 요원들인데 제일 죽이기 만만해서...라는 설도 있다. 물론 승무원 전원이 빨간 셔츠를 입는 시리즈나 지휘관이 빨간 셔츠를 입는 시리즈에서는 예외가 있기도 했다. 존 스칼지가 이 현상을 패러디한 '레드셔츠'라는 소설을 서서 SF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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