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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타임이 생기는 이유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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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자타임. 성관계나 자위행위 후 성감 및 성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성적인 생각이 들고 무기력함, 허탈감, 허무함 등을 느끼는 현상. 원래는 온라인에서 쓰이던 말이었으나 요즘에는 일상에서도 무언가 어떤 일에 열중하다 그게 끝난 후 이성적이 되는 상태에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 자위나 성관계 한 직후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이 현상을 느낀다고 한다. 외국에도 현자타임을 가리키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 PCD(Postcoital dysphoria)이다. 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 1,208명 중 41%가 이 현자타임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하며,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 대학생 중 47%가 PCD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자타임이 생기는 이유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정확하게 답이 나온 것은 아니다. 일단 성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경우 생긴다는 설이 있다. 남성의 경우 빠른 사정 등으로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했거나 기대치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을 때 허무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자위행위의 경우 아무런 생산성 없는 한계가 있는 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 자체가 없고 상대와의 교감 없이 느낀 일시적 쾌감이라는 점 때문에 허무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성 역시 상대와의 관계에서 절정에 오르지 못했을 때 허무감이나 우울증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설도 있다.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한 직후 신체에서는 호르몬 분비가 일어나는데, 절정에 다다른 후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엘도르핀, 프로락틴, 옥시토신 등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 중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정지시켜 성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프로락틴을 동물에게 투여했더니 즉시 피로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성관계 직후 피로감을 느끼거나 수면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가설로는 2009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프리드먼이 주장한 내용인데, 공포 불안 감정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뇌의 편도체에서 감정이 회복된 결과라는 것이다. 성관계 때는 두려움과 불안은 감소하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절정에 다다르고 관계가 끝나는 순간 편도체가 원래의 정상적인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으로 실제로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거지만 그 편차가 커서 우울하다는 느낌이 생긴다는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가설도 있다. 자연에서는 성관계 도중에는 상대방에게만 집중하다가 외부 감시에 소흘. 위험에 빠질 수가 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관계 직후 성호르몬을 빠르게 낮춰서 이성적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설이다. 이와 관련한 근거로는 실제 잡아 먹히는 위치인 초식동물들의 경우 성관계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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