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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1 개런드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8.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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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1 개런드.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반자동소총. 세계 최초의 제식 반자동소총으로 당시 다른 나라들은 모두 볼트액션식 소총을 사용하고 있었다. 미군은 1920년대 초반부터 '반자동 소총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소총을 채택하기로 하고 사업 공고를 낸다. 이후 10여 개의 회사가 각축전에 뛰어들었는데 거의 20여 년 간의 사투 끝에 개런드가 M1941, 페터슨, 톰슨, 콜트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되었다.

    2차 대전에서 톡톡히 활약한 M1 개런드는 이후 대한민국과 베트남, 중화민국, 일본, 서독 등 자유진영 국가들의 제식 소총으로 배치된다. 특히 미국이 베트남전에 M16이 도입되면서 남은 재고 여분이 한국으로 대량유입되었고 20세기말까지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2차대전 당시 미 해병대는 해병대 출신이 개발했고 M1보다 2발이 탄창에 더 들어가는 M1941 존슨 소총을 제식 병기로 채택했는데 안정성이 부족하고 예산도 모자라 볼트액션식 스프링필드 M1903을 울며 겨자 먹기로 써야 했다. 그러다 보니 미 해병대는 미 육군 병력에게 제공된 M1을 악착같이 긁어모았다. 전사한 병사의 총기를 회수하거나 심지어 보급품을 박스채 들고 도망가기도 했다. 미드 '퍼시픽'에 이를 묘사한 장면도 나온다.

    여담 한가지 더 하자면 1970년대 미군이 우리나라에 M1소총을 원조해 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당시 한국인 체형에 M1 소총은 지나치게 크고 무거웠다. 결국 우리 몸에 맞는 무기를 생산해서 사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마침 군수장비뿐만 아니라 근대화 산업의 발달로 국산제품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우리 체형에 맞는 독자적 규격의 설계 생산이 필요해지게 되면서 한국인의 인체측정 및 인간공학적 자료가 필요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1979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 테이터를 측정하는 '국민표준체위' 사업이 시행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이 사업은 현재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Size Korea)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5~7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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