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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결혼한 어느 한일 운동선수 커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8. 16. 00:10300x250
김영구는 86 서울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급 금메달리스트이다. 86 아시안게임 레슬링 대표선수 중 최연소였다. 84년 선린상고 입학 후부터 레슬링 수업을 받기 시작했는데 1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입상했다고 한다. 이후 동아대에 진학하였고 이후 부산시청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전국체전 9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은퇴 후 한국과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야구선수 다르빗슈 유의 아내로 유명한 일본의 천재 레슬러 야마모토 세이코도 김영국의 지도를 받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김영구의 아내인 다카하시 고즈에는 일본인으로 고등학교때 발레리나였다고 한다. 김영구가 만 18세 때 86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일본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훈련하다 여자 샤워실에 잘못 들어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때마침 들어온 그 학교 발레부 여학생들에게 곤욕을 치렀는데 그중 한 여학생이었던 다카하시 고즈에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김영국과 고즈에는 서로 언어도 다르고 영어도 서툴렀지만 그림을 그려가면서 대화를 이어갔고 전지훈련이 끝날 때가 되어 서로는 정표와 주소를 교환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모는 둘의 교제를 완강히 반대했다고 한다. 김영구는 86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단식투쟁까지 했는데, 이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교재를 허락한다고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고즈에 역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발레 전공을 포기하고 한국문학사과에 입학하는 등 반항했는데 고즈에의 부모 역시 김영국이 금메달을 따면 교제를 허락한다고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결국 김영국이 금메달을 따면서 양가 부모들이 내 건 조건을 충족하고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KBS에서 이 둘의 이야기를 방송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위에 언급한 KBS 프로에서는 김영국의 부모님이 다 계신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서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이 자세히 안 알아보고 으례 부모님이 다 계실 꺼라 생각하고 만든 것. 하지만 김영국은 방송 후에 '아버지가 살아 계셨어도 똑같이 반대하셨을 거다' 라며 쿨하게 대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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