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르스와 관련한 논란

 

파키케팔로사우르스. 후기 백악기 (7000만 년 전~66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미국 서부와 캐나다에서 발견된 공룡이다. 후두류에 속하며 머리에 볼록 솟아 있는 머리뼈와 머리 주위의 돌기가 가장 큰 특징이다. 몸길이는 4.5m 정도에 몸무게는 370~450kg 정도로 추정된다. 뾰족하고 긴 입을 가지고 있는데 초식동물이라는 설도 있고 잡식성이라는 설도 있다. 잘 발달된 뒷다리를 이용해 이족보행을 했는데 포식자를 피해 빠른 속도로 도망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cm 이상의 돔 형태의 머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상대방을 머리로 받는 공격용으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졌으나, 무기로 사용하기엔 그렇게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짝짓기 때 과시용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완전한 형태의 화석이 발굴되면서 버펄로처럼 목 뒤에 강력한 근육이 붙는 공간이 발견되고 두개골의 돔 구조가 충격 흡수에 적합한 구조라는 분석이 나왔으며 돔 모양의 머리에 상처가 난 화석들도 발견되면서 두개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물소나 산양처럼 멀리서 달려와서 받는 박치기 식의 공격보다는 머리의 돔과 주변의 뿔들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공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