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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펜스에서 덴젤 워싱턴이 감독 겸 배우를 맡았던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0.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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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펜스는 재능 있는 야구선수였으나 인종차별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청소부 일을 하는 주인공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미식축구에 재능을 보여 대학 진학을 하려는 아들과, 가봤자 백인들에게 이용만 당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이 주된 축이지만 마치 사회를 압축해 놓은 듯한 미국 빈민가의 흑인가족 이야기를 다룬 수작이다.
     
    덴젤 워싱턴이 자신의 실패한 인생에 대한 분풀이로 가족들에게 화풀이하고 아들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이루려는 모습이 보이자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 완고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또한 우리에게 DC 유니버스의 아만다 윌러 국장으로 친숙한 비올라 데이비스 역시 엄마 역으로 기가 막힌 연기를 보여줘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원작은 어거스트 윌슨의 동명의 희곡으로 1983년에 초연했는데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당시 주연 배우가 제임스 얼 존스 (다스베이더와 무파사의 성우)였다. 2010년 덴젤 워싱턴과 비올라 데이비스가 주연으로 리바이벌 버전이 공연되었고 토니상에 10개 부문에 올랐으며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작가가 2005년 사망하기 전에 이미 영화 각본까지 완성되었으나 2016년에야 영화화될 수 있었던 것은 원작자인 비올라 데이비스가 "흑인 감독이 아니면 절대 영화화를 허락할 수 없다"라고 버텼기 때문이다.
     
    비올라 데이비스는 "나는 인종 때문이 아니라 출신 문화 때문에 백인 감독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이 영화는 미국 흑인들의 문화를 세세하게 공유하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고 영화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여러번 작품 계획이 무산되었다가 파라마운트가 덴젤 워싱턴을 감독으로 하는 안을 수용하면서 비올라 데이비스가 사망한 지 10년 후에야 영화화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는데 뭔가 스펙타클하고 버라이어티 하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다. 다만 과거 흑인들의 향수를 잘 느낄 수 있는 어찌 보면 우리 입장에서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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