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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 수만 3천명 이라는 캄보디아가 실전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2. 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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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연말 태국과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는 국력과 병력의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드러난 면 외에도 캄보디아 군의 졸전은 군 내부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2010년대 한 외신은 캄보디아 군의 장성급이 3천 명이라는 보도를 내어 '병력 대비 장군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는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었다. 현재 캄보디아 군이 약 12만 5천 명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대충 병사 40여 명 당 장군이 1명 있는 꼴이다. 이게 얼마나 많은 수인가 하면 미군의 전 장군의 수를 다 합해도 3천 명이 안된다. 참고로 우리 국군은 약 45만 명 정력에 장군이 370명 선이다. 이후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해서 장성의 수를 줄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장군의 수는 (캄보디아는 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정확한 병력과 장성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캄보디아 군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해 장군직을 남발했고, 한 때는 장교들이 특별한 업적이나 진급시험 없이도 1천달러만 뇌물을 주면 장군을 달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이러한 보여주기식 진급문화와 장군 인플레이션은 실전에서 큰 약점으로 다가왔다. 비대한 상부 구조는 지휘 체계의 난맥상을 노출시켰고, 현장 지휘관보다 상급자가 더 많은 옥상옥 구조는 실전에서 명령체계 혼선과 책임소재 불분명이라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비대한 지휘부가 낳은 방산 비리와 유령 병사도 지적되고 있다. 고질적인 병력 부풀리기와 급여 착복으로 가용병력이 부족하게 되었고, 서류상 허수 병력들이 고지 방어에서 큰 문제점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형적인 군 조직은 캄보디아 정권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군 수를 늘린 이유가 내부 쿠데타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현재 캄보디아 정부는 훈 센과 아들인 훈 마넷이 2대에 걸쳐 장기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장성이 많으면 계급은 높지만 실질적 장성의 통솔력이 떨어지는 것을 노렸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에 전투기가 한대도 없는 것 역시 독재 유지와 쿠데타 방지 목적이라고 의심하기도 한다. 캄보디아는 2010년을 전후하여 운용 중이던 미그 21을 모두 퇴역시키면서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하지 않고 전투기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에 전투기가 없는 이유는 단순히 예산 부족만이 아니라 공군이 내부 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군사 쿠데타가 제공권을 장악한 공군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캄보디아 군과 헌병대는 군사 작전보다는 다른 일에 주로 동원된다. 주로 시위진압, 정치적 긴장 상황에서의 질서 유지, 농촌 지역 통제 등 내부 임무에 주로 동원된다고 한다. 즉, 군이 캄보디아 정권 최고 관심사인 체제 안정과 내부 동요 안정을 위해서만 활동하다 보니 실제 전투력을 기르기 어려웠다는 점도 이번 전쟁에서의 고전 이유 중 하나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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