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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쫀쿠에 들어가는건 카다이프? 쿠나파?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1.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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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유행 중인 두쫀쿠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재료 중 하나로 카다이프(Kadaif)가 있다. 바삭거리는 식감을 담당하는 재료인데 가늘게 채 썬 필로 생지 가닥으로 중동의 크나페와 튀르키예의 텔 카다이프를 포함한 많은 중동 페이스트리와 디저트 요리에 사용된다. 얇은 국수와 비슷하고 버터에 볶거나 튀겨서 달콤한 시럽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두쫀쿠에 들어가는 카다이프가 사실은 카다이프가 아니라 쿠나파(크나페/Kunafa)라고 불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쿠나파는 치즈나 크림을 카다이프로 감싸 구운 후 달콤한 시럽을 뿌려 먹는 대표적인 아랍 전통 디저트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치즈가 늘어나는 식감 때문에 중동의 치즈 케이크라고 불리며 특히 라마단 기간이나 축제 때 즐겨 먹는다.

     

    사실 두쫀쿠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두바이 초콜릿에 들어가는 것은 쿠나파가 맞다. 이는 개발자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의 정식 명칭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이며, 이걸 개발한 사람은 사라 하무다라는 영국계 이집트 여성으로, 두바이에서 임신 중 자신이 정말 먹고 싶었던 특별한 맛을 찾지 못하다가 카다이프를 넣은 피스타치오 크림을 속재료로 사용하는 쿠나파에서 착안해 레시피를 직접 개발했다. 특히 이집트인에게 쿠나파는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에 가족들이 모여 먹는 대표적인 상징적 요리라고 한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두쫀쿠에 들어가는 쿠나파를 카다이프라고 부르는 것은 산채비빔밥을 '산채'라고 부르거나 까르보나라를 재료인 파스타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쿠나파가 아니라 카다이프라는 이름이 전면에 나서게 되었을까? 아마도 생소하고 강력한 바삭함을 주는 면의 존재가 너무 강렬했기에 원재료명인 카다이프가 강력하게 인식되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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