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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이 법의학으로 해결한 실제 사건이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2. 11. 00:10300x250

우리가 흔히 아는 고전 소설 장화홍련전이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이야기인데 조선시대 때 법의학으로 해결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한다.
조선 효종 시절인 1656년 평안도 철산부사 전동흘이 배좌수의 딸 장화와 홍련이 연달아 자살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장화가 시집을 가지 않았음에도 임신했다 낙태도 하고 행동거지가 좋지 않아 계모 허씨가 이를 꾸짖자 자살했으며, 홍련도 언니의 뒤를 따랐다고 했지만 이를 석연치 않게 여긴 전동흘은 신주무원록에 따라 조사를 할 것을 지시한다.
먼저 신주무원록에 따라 장화 홍련 자매의 사인이 익사인지 확인했는데, 익사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무원록에 적혀 있는 일반적인 자살의 모습과 다르게 장화의 시신은 마치 어디를 가려는 듯 꼼꼼하게 싸인 짐을 들고 있었다. 이에 전동흘은 '양반 여식의 몸이니 검시를 할 수 없다'라는 배 좌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화의 검시를 실시했다. 검시결과 장화의 주머니에는 은화가 상당량 있었다. 이 역시 자살하는 사람이라고 보기 무리가 있었다. 장화에 대한 부검 결과 장화가 한 번도 임신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가 장화가 낙태한 증거라고 가져왔던 태아의 형체는 조사 결과 쥐껍질을 이용해 조작된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증거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는데, 장화와 홍련 자매는 계모인 허씨와 그가 낳은 아들들과 사이가 나빴다. 특히 재산 문제로 인한 다툼이 심했는데 배 좌수가 장화를 좋은 집안으로 시집보내기로 하고 계모 허씨에게 혼수를 마련하게 하자 허씨는 재산 욕심에 장화가 낙태했다 거짓 소문을 만들었고 이를 믿은 배 좌수가 장화가 집안을 모욕했다며 허씨 소생 아들들을 시켜 장화를 물에 빠뜨려 죽이고 자살했다고 소문을 내었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홍련 역시 억울함과 슬픔으로 언니의 뒤를 따랐던 것이다.
전동흘은 배 좌수를 유배형에 처했고, 계모 허씨와 아들들은 사형에 처했다. 사건을 잘 처리한 전동흘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는데, 이후 전동흘의 8대손인 전만택이 박인수라는 사람에게 이 사건을 소설로 지어줄 것을 의뢰했는데 이것이 바로 '장화홍련전'이라는 것이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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