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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프라이팬은 건강에 좋지 않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2. 26. 00:10300x250

코팅 프라이팬팬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이유는 2000년대 초반까지 코팅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쓰였던 과불화옥탄산(PFOA) 때문이다. PFOA는 PFAS(과불화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 화합물의 일종인데 연구에 따르면 PFOA가 신장암, 고환암, 콜레스테롤 증가, 임신 관련 고혈압 및 갑상샘 질환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2001년 대규모 소비자 집단 소송인 '테프론 사건'의 원인이 되었는데, 제조사인 듀폰사가 해당 사실을 알고도 수십 년간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규모 집단 소송과 불매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듀폰 사는 대규모 합의금을 지불했고 PFOA를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뺏다. 이후 PFAS(과불화화합물)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불소수지나 세라믹 코팅이 돼 있는 코팅 프라이팬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팅 프라이팬은 금속 재질인 본체의 부식을 방지하고 음식물이 타거나 팬에 눌러붙지 않도록 해 주며 설거지도 간편해진다. 주물이나 스테인리스 펜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주부들의 손목에도 무리를 덜 준다.
다만 코팅 프라이팬은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지기도 하는데, 코팅이 마모되었다고 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2023년 시중에 있는 13개 코팅 프라이팬을 테스트해 본 결과 8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고 모든 제품이 납, 과망간산칼륨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PFOA나 PFOS도 불검출 되었다. (참고로 식약처 시험평가 기준은 ① 스테인리스 뒤집개로 3천 회 마찰 ② 5kg의 무게로 누른 철수세미로 3천 회 마찰 ③ 10kg의 무게로 누른 철수세미로 3천 회 마찰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철 수세미로 프라이팬 코팅을 마모시키며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코팅이 처음 벗겨질 때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마모가 더 진행된 이후에도 코팅 손상 정도와 관계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과도한 코팅 손상으로 바닥이 드러날 경우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식약처 실험 결과 마찰 횟수가 늘어 코팅 손상이 심해질수록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했다. 알루미늄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돼 체내 흡수가 적은 편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노출되면 신체에 축적돼 뇌와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면역세포를 파괴해 대상포진 같은 면역성 질환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 역시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져 본체가 보이면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코팅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처음 구입했을 때 얇은 기름 막을 입히는 게 좋다.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10분 정도 끓인 뒤 깨끗이 세척하고, 남은 물기를 증발시킨다. 표면이 충분히 말랐으면 식용유를 얇게 발라 가열하는 과정을 3~4번 반복한다. 이렇게 기름 막을 씌우면 코팅이 더 오래 가고, 음식도 덜 눌어붙는다.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는 철 수세미보다는 부드러운 재질의 스펀지로 살살 문지르듯 닦는다. 음식물이 심하게 눌어붙었다면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리고 3분간 가열한 뒤 세척한다. 빈 프라이팬을 김이 날 정도로 오래 가열하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한 후 그대로 방치하면 코팅이 약해지니 주의한다. 뒤집개나 젓가락 등 팬에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금속 재질보다 나무 같은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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