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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 대신 성접촉을 하는 보노보 원숭이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6. 6.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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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노보 원숭이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영장류로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 이들은 다른 영장류에 비해 성 접촉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에로 원숭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마치 인사하듯 성기를 서로 비비며 동성끼리 하는 경우도 보편적이다. 사람처럼 서로 마주 보며 하기도 하며, 여러 체위로 하기도 하고 딥키스를 하기도 한다. 먹이를 갖고 있는 수컷에게 암컷이 다가가 성관계를 한 후, 먹이를 사이좋게 나눠먹는 마치 성매매와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포착되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실 보노보 원숭이의 이런 행위는 실제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성행위라기보다는 친근함을 표하는 수단, 다르게 말하면 집단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소통언어이자 인사법이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성기를 서로 접촉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의 제스쳐로 사용한다. 서열과 관계없이 마치 인간이 악수를 하듯 일상적인 인사로 사용하기도 한다. 암컷과 암컷, 수컷과 수컷, 어른과 아이 등 무리 내 모든 구성원 사이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암컷끼리 성기를 서로 문지르는 행동은 연대감을 강화하고 서열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자주 쓰인다고 하는데, 철저한 모계사회인 보노보 사회에서 암컷들은 공격성보다는 타협과 공존을 선택하고 그 핵심 도구로 성접촉을 사용한다.

    또한 보노보 원숭이가 사는 지역의 특색도 이들의 평화적인 성향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이들이 사는 콩고강 남쪽 지역은 먹을 것이 사계절 내내 풍부하고 강력한 경쟁자가 없다. 반면 침팬지가 사는 콩고강 북쪽은 먹이가 제한되었고 고릴라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에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며 수컷이 무리를 이끌게 되었지만, 보노보 원숭이는 먹이를 두고 경쟁해야 할 일이 적었던 풍요로운 환경 덕분에 에너지를 공격성이 아닌 쾌락과 유대감 형성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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