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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설의 독재자'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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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군과 선지자를 오가서 '역설의 독재자'라 불리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헌법을 바꿔 2034년까지 집권의 길을 열어놓고 지난 2024년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르완다는 다수파 피지배계급인 후투족과 소수파 지배계급 투치족의 부족 간 갈등으로(이 갈등은 벨기에가 심어놓은 것임) 내전으로 국가가 피폐해져 있었으며, 특히 1994년 최대 100만 명이 학살당한 르완다 대학살로 르완다 인구의 1/10이 사망하여 르완다 사회가 붕괴될 지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르완다 애국전선(RPF)이 수도 키갈리를 함락하고 르완다 전역을 장악하게 되었고 이후 2003년 대선을 실시하며 폴 카가메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폴 카가메는 싱가포르 등을 벤치마킹해서 르완다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싱가포르도 리콴유의 독재정치 하에서 발전을 이룩해 왔다. 또한 우리나라의 새마을의 운동에도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에서 후보의 30%를 무조건 여성으로 내야 하는 여성 의원 강제 할당제를 도입하였고, 여러 경제와 교육, 의료 정책을 도입하여 높은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물론 여타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상대후보나 정치적 라이벌의 구속/체포/암살/실종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언론사 탄압과 검열 등을 하는 문제도 있다. 다른 독재자들처럼 부 취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폴 카가메가 이끄는 RPF는 현재 르완다의 모든 부를 독점하고 있다고 할 정도이며, 2009년 설립되었고 자산만 5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회사 크리스탈 벤처스도 카가메 대통령 본인의 소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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