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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래깅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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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래깅. 군대 용어로 아군에 의한 고의 살해를 뜻한다. 대부분 고의적인 상관 살해를 의미하지만 총기 난사 사고 같이 동급자나 하급자에 대한 고의 살해도 프래깅의 범주에 들어간다. 어원은 수류탄 파편( Fragmentation Grenade)에서 나왔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 사고를 가장해 수류탄으로 아군을 살해하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내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전쟁 말기 철수를 앞둔 미군 내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대규모 공세를 한다며 사지로 뛰어들라고 하니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프래깅을 한 것. 그 외에도 상관이 부하들을 괴롭히거나 가혹행위를 했을 경우, 지휘능력 부족이나 지나친 공명심으로 부대원들을 위기에 빠트렸을 경우, 혹은 상관이 유색인종 부하를 인종차별했을 경우에 많이 발생했으며 술이나 마약, 여자 문제를 저지른 병사가 사고를 위장해서 상관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 도중 최소 230명이 부대 내의 아군에게 살해당했으며, 장교 1,400여명의 비전투 사망은 원인불명이었다. 1970년부터 1971년 사이에 폭발물로 장교를 공격한 사례가 363건이었다고 한다. 드러난 프래깅만 이 정도이지 대부분의 경우 단순 전사로 처리되어 묻혀버렸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양의 가장 유명한 프래깅이라면 장비 암살 사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근대 해군에서도 열악한 처우와 환경 때문에 함상 반란이 잦았으며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그 기록이 남아있다. 21세기에도 이라크 전쟁에서 육군 장교들의 집무실 창문에 클레이모어를 설치해 폭발시키고 수류탄을 던져 넣은 사건이 있었으며, 우리와 같은 징병제이면서 실제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도 장병들의 공포와 스트레스 때문에 프래깅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 병사들이 탱크를 몰고 지휘관에게 돌진하거나 수류탄 안전핀을 뽑고 병사들과 특수 헌병대가 대치하는 일도 발생했다. 2022년 3월에는 제49연합군 사령관 야코프 레잔스테프 중장이 전사했는데 프래깅에 의한 사망이라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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