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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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의 원리와 부작용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5. 00:20
일반적으로 의사 처방 없이 구할 수 있는 구충제의 주 성분은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성분인데 주요 기전은 기생충이 당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굶어 죽게 만든다. 이때 죽은 기생충은 인체 내의 소화 효소등에 의해 분해되어 나온다. (과거에는 구충제 성분이 기생충을 기절시켜 배출시키는 방식이어서 대변에 기생충들이 같이 섞여 나왔었다.) 다만 알벤다졸의 경우 알려진 부작용으로 구역질, 구토, 속쓰림, 설사 등 위장관 장애나 두통, 어지러움, 발열, 발진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밖에 기생충 감염이 다량으로 되어 있을 경우 다 소화되지 않은 기생충 때문에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끔씩 간수치가 올라가거나 황달이 오는 부작용도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금방 사라지지만 부작용 증상이 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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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성경에 다 쓰여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5. 00:10
일부 개신교 신자들 중에는 성경을 맹신하여 "모든 건 성경에 쓰여있다", "성경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야 한다" 며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사이비 종교 중에는 성경을 지 맘대로 자기 편의와 이득에 맞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진짜 성경에 쓰여 있는 건 모두 다 맞는 말일까? 애초에 성경이 길가메시 이야기 등 당시에 돌아다니던 여러 설화들을 짜깁기 했고, 당시 - 수천수만 년 전 - 생활상과 사회규범을 적어놓은 건데 그걸 맹목적으로 따르면 된다는 마인드는 진짜 무지몽매한 생각이다. 성경에 쓰여 있는게 다 맞는 거라면 출애굽기 21장 7절에 적혀 있는 대로 막내딸을 노예로 팔아야 하나? 출애굽기 35장 2절에 보면 안식일인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은 처형해야 한다고 나와 있던데 그럼 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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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종이꽃 지화(紙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20
지화(紙花). 사람의 손으로 만든 꽃인 가화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까지 올라간다. 왕실과 귀족층 들은 금이나 은, 천, 보옥, 종이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일반 민가나 불가에서는 값싼 종이로 만든 '지화'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불가에서는 불살생 사상으로 대부분 지화를 태워 부처에 공양했다. 국교가 불교로서 연등회가 활발히 행해졌던 고려시대와 궁중행사나 일생의례가 활발했던 조선시대까지 지화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있다. 지화는 궁중에서의 연회, 무속의식, 민가의 크고 작은 잔치, 불가의 공양 등에 사용되었다. 우리 전통 지화는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고 천연재료로 염색을 했다. 안타깝게도 지화를 만드는 기법은 대부분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데 의식이 진행되고 대부분 버리거나 소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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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마실 때 윗부분을 살짝 버리는 이유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10
소주를 마실 때 윗부분을 살짝 버리는 이유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은 과거 주조기술이 부족해서 생긴 습관이라는 것이다. 옛날 소주는 제조할 때 필터링 기술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침전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래서 마시기 전에 병을 뒤집어 바닥을 팔꿈치로 몇 번 쳐서 침전물들을 위로 뜨게 만들고, 소주 윗부분을 살짝 버려서 침전물을 버리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설은 1960년대 이전에는 소주 뚜껑으로 코르크 마개를 사용했는데 병을 따는 와중에 코르크마개가 부서져 잔재가 부유물로 둥둥 떠다니게 되었고 이때부터 소주의 윗부분을 버렸다고 한다. 이후 병뚜껑이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소주를 마실 때 으레 윗부분의 술을 조금씩 버리는 행동을 해 왔다는 설이다. 세 번째 설은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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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썼던 종이와 목면으로 만든 갑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20
닥나무 종이로 만든 조선의 한지는 질기고 오래가서 옷을 만드는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여러겹을 겹치면 적의 화살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 초기부터 갑옷을 제작하는데 사용하였다. 조선 전기부터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작은 조각을 만들고 이 조각들을 사슴가죽이나 실로 엮어서 만든 찰갑의 구조로 제작한 지찰갑과 종이와 천으로 조끼 모양을 만들어 가슴과 등을 방호할 수 있는 지포엄심갑 등이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종이를 10~15선 두께로 누벼서 만든 것으로 그리피스가 '은자의 나라 한국'에 소개한 지제배갑이 있다. 그리피스는 '현대 화기에는 견딜 수 없지만 옛날 화승총 정도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목화로 만든 목면갑은 조선 후기에 나타났다. 면포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만들었는데 창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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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서 금속갑옷보다 더 많이 사용된 누비갑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10
클로스 아머(cloth armor) 말 그대로 천으로 만든 갑옷이다. 누비갑옷이라고도 한다. 천으로 만든 의복에 두터운 솜이나 양털, 헝겊 부스러기, 여러 겹의 아마포 등을 채워 넣고 퀼팅(누비질)한 갑옷이다. 효과가 뛰어났던 것도 아니지만 타격무기 등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데는 충분한 효력을 발위했다. 방한효과도 탁월했다. 솜을 넣고 누비질하는 방식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B.C. 4세기경 스키타이인 기병도 솜을 누빈 갑옷을 입었다. 이렇듯 유사한 방호구는 세계 각지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누비갑옷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서양에서 사용하던 갬비슨이다. 갬비슨은 10세기 후반부터 사용되어 13세기경에는 널리 퍼졌다. 당시엔 체인메일도 존재하던 시기였으나 두가지는 독립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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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심슨 살인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2. 09:18
1994년 6월 미국 미식축구 NCAA와 NFL에서 최고의 러닝백으로 활약했던 O.J. 심슨이 전처 니콜 브라운과 식당의 종업원이었던 론 골드만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처음 경찰은 심슨에게 12일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를 출두하라고 했지만 심슨은 장례식이 끝난 후 참석하겠다고 한 후 '나는 관련이 없다'라는 편지만 남긴 채 잠적했다. 이후 LA 경찰은 19일 도주하던 심슨을 체포했는데 이때 일어난 도주극은 무러 9,500만 명이 시청했으며 NBA 파이널 중계를 중단시킬 정도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재판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재판'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였으며 선고 장면을 시청한 사람만 1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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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2. 00:10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 539년 고구려에서 제작되었다. 중국 북위시대 불상양식의 영향을 받아들여 한국적인 정서와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높이 16.2cm이며 도금되어 있다. 담대하면서도 역동적인 한국적인 조형미를 자랑한다. 광배의 일부분이 손상되었으나 도금까지 남아 있는 희귀한 불상으로 1964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도로공사 당시 출토되었는데 발견한 사람은 품팔이꾼인 강갑순(당시 40세)으로 홀몸으로 시어머니와 5남매를 부양하고 있었다. 발굴 덕분에 20만 원(현재 가치 8천만~1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서울에 올라와 자신이 발굴한 불상을 보기도 하고 5대 궁궐을 구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 조각실에 전시되어 있다. 불상의 광배 뒤편에 명문이 적혀 있어 정확한 제작연도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