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
우파/좌파의 기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6. 00:20
정치에서 주로 보수파를 지칭하는 우파는 영어로 right wing, 진보파를 지칭하는 좌파를 영어로 left wing이라고 부르게 된 기원은 프랑스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혁명 당시 구성된 국민공회에서 입헌군주제를 주장한 지롱드당은 의장석의 오른쪽 자리에, 급진 개혁을 주장하는 몽테뉴당이 왼쪽에 않고 중간 성향의 마레당이 가운데 앉은 것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좌파는 좌익, 우파는 우익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현대에도 많은 국가에서 의회 좌석을 배치할 때 의장석을 기준으로 우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오른쪽에, 좌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왼쪽에 의석을 배정하는 관례가 있다.
-
숙종의 묘 명릉과 풍수지리사 이야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6. 00:10
명릉. 조선 19대 국왕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 여흥민씨의 합장릉 및 제2계비 인원왕후 경주김씨의 릉. 경릉, 창릉, 익릉, 홍릉과 합쳐 서오릉이라고 불린다. 숙종은 자신의 묘를 선조와 의인왕후, 인목왕후가 묻힌 목릉처럼 조성하길 원했으며 자신의 묘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지 말고 검소하게 짓기를 원해서 조선 왕릉 중 석물들의 크기가 가장 작은 후릉(개성에 있어서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북한에 있는 왕릉이다.)에 맞추어 석물들을 제작하였다. 여담으로 숙종의 묘역 옆에는 숙종이 평소 아꼈던 고양이 금손이도 같이 묻혀 있다고 하나 그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야사에 따르면 금손이는 숙종 승하 후 주인을 찾으며 2주간 식음을 전폐하고 울다가 숙종을 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구충제의 원리와 부작용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5. 00:20
일반적으로 의사 처방 없이 구할 수 있는 구충제의 주 성분은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성분인데 주요 기전은 기생충이 당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굶어 죽게 만든다. 이때 죽은 기생충은 인체 내의 소화 효소등에 의해 분해되어 나온다. (과거에는 구충제 성분이 기생충을 기절시켜 배출시키는 방식이어서 대변에 기생충들이 같이 섞여 나왔었다.) 다만 알벤다졸의 경우 알려진 부작용으로 구역질, 구토, 속쓰림, 설사 등 위장관 장애나 두통, 어지러움, 발열, 발진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밖에 기생충 감염이 다량으로 되어 있을 경우 다 소화되지 않은 기생충 때문에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가끔씩 간수치가 올라가거나 황달이 오는 부작용도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금방 사라지지만 부작용 증상이 심할 ..
-
모든 건 성경에 다 쓰여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5. 00:10
일부 개신교 신자들 중에는 성경을 맹신하여 "모든 건 성경에 쓰여있다", "성경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야 한다" 며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사이비 종교 중에는 성경을 지 맘대로 자기 편의와 이득에 맞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진짜 성경에 쓰여 있는 건 모두 다 맞는 말일까? 애초에 성경이 길가메시 이야기 등 당시에 돌아다니던 여러 설화들을 짜깁기 했고, 당시 - 수천수만 년 전 - 생활상과 사회규범을 적어놓은 건데 그걸 맹목적으로 따르면 된다는 마인드는 진짜 무지몽매한 생각이다. 성경에 쓰여 있는게 다 맞는 거라면 출애굽기 21장 7절에 적혀 있는 대로 막내딸을 노예로 팔아야 하나? 출애굽기 35장 2절에 보면 안식일인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은 처형해야 한다고 나와 있던데 그럼 일요..
-
한국의 전통 종이꽃 지화(紙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20
지화(紙花). 사람의 손으로 만든 꽃인 가화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까지 올라간다. 왕실과 귀족층 들은 금이나 은, 천, 보옥, 종이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일반 민가나 불가에서는 값싼 종이로 만든 '지화'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불가에서는 불살생 사상으로 대부분 지화를 태워 부처에 공양했다. 국교가 불교로서 연등회가 활발히 행해졌던 고려시대와 궁중행사나 일생의례가 활발했던 조선시대까지 지화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있다. 지화는 궁중에서의 연회, 무속의식, 민가의 크고 작은 잔치, 불가의 공양 등에 사용되었다. 우리 전통 지화는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고 천연재료로 염색을 했다. 안타깝게도 지화를 만드는 기법은 대부분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데 의식이 진행되고 대부분 버리거나 소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장에서..
-
소주를 마실 때 윗부분을 살짝 버리는 이유는?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10
소주를 마실 때 윗부분을 살짝 버리는 이유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은 과거 주조기술이 부족해서 생긴 습관이라는 것이다. 옛날 소주는 제조할 때 필터링 기술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침전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래서 마시기 전에 병을 뒤집어 바닥을 팔꿈치로 몇 번 쳐서 침전물들을 위로 뜨게 만들고, 소주 윗부분을 살짝 버려서 침전물을 버리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설은 1960년대 이전에는 소주 뚜껑으로 코르크 마개를 사용했는데 병을 따는 와중에 코르크마개가 부서져 잔재가 부유물로 둥둥 떠다니게 되었고 이때부터 소주의 윗부분을 버렸다고 한다. 이후 병뚜껑이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소주를 마실 때 으레 윗부분의 술을 조금씩 버리는 행동을 해 왔다는 설이다. 세 번째 설은 소주..
-
조선에서 썼던 종이와 목면으로 만든 갑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20
닥나무 종이로 만든 조선의 한지는 질기고 오래가서 옷을 만드는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여러겹을 겹치면 적의 화살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 초기부터 갑옷을 제작하는데 사용하였다. 조선 전기부터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작은 조각을 만들고 이 조각들을 사슴가죽이나 실로 엮어서 만든 찰갑의 구조로 제작한 지찰갑과 종이와 천으로 조끼 모양을 만들어 가슴과 등을 방호할 수 있는 지포엄심갑 등이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종이를 10~15선 두께로 누벼서 만든 것으로 그리피스가 '은자의 나라 한국'에 소개한 지제배갑이 있다. 그리피스는 '현대 화기에는 견딜 수 없지만 옛날 화승총 정도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목화로 만든 목면갑은 조선 후기에 나타났다. 면포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만들었는데 창검..
-
중세 유럽에서 금속갑옷보다 더 많이 사용된 누비갑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3. 00:10
클로스 아머(cloth armor) 말 그대로 천으로 만든 갑옷이다. 누비갑옷이라고도 한다. 천으로 만든 의복에 두터운 솜이나 양털, 헝겊 부스러기, 여러 겹의 아마포 등을 채워 넣고 퀼팅(누비질)한 갑옷이다. 효과가 뛰어났던 것도 아니지만 타격무기 등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데는 충분한 효력을 발위했다. 방한효과도 탁월했다. 솜을 넣고 누비질하는 방식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B.C. 4세기경 스키타이인 기병도 솜을 누빈 갑옷을 입었다. 이렇듯 유사한 방호구는 세계 각지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누비갑옷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서양에서 사용하던 갬비슨이다. 갬비슨은 10세기 후반부터 사용되어 13세기경에는 널리 퍼졌다. 당시엔 체인메일도 존재하던 시기였으나 두가지는 독립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