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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31. 21:57
2019년 7월 쿄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가 방화로 전소되고 수십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화자는 아오바 신지라는 40대 남성으로 쿄토 애니메이션이 자신의 소설을 훔쳤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는데 소설 공모전에 작품을 낸 적은 있지만 쿄애니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 일한 적도 없는 사람이며 정신이상 소견도 나왔다고 한다. 쿄토 애니메이션은은 풀메탈패닉, 스즈야마 하루히 시리즈, 러키☆스타, 케이온!!, Free! 시리즈, 바이올렛 에버가든 시리즈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작화 퀄리티가 좋고 화면 연출이 좋기로 유명한 회사였으나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작업해 온 애니들의 컨셉 디자인이나 원화 자료들이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하드디스크 안의 자료도 소실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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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 신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31. 21:55
크레용 신짱. 우스이 요시토가 1990년부터 '만화 액션'에 연재한 만화. 처음 연재된 잡지가 청년잡지이다 보니 성인 취향의 블랙 개그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애환을 다루는 공감 만화였지만 잡지사를 여러번 옮겨다니고 초반의 주인공이었던 부모보다 장난꾸러기 아들 신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성적인 소재가 빠지게 되고 (초창기엔 중년 상사와 불륜을 저지르는 여직원이 모텔에 갔는데 때마침 소나기가 쏟아지고 거기를 지나던 신짱이 '젖었다'/'젖지 않았다'를 가지고 개그를 때리고 불륜 커플이 얼굴이 빨개져서 발끈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야기가 신짱 위주로 흘러가고 동생 히마와리(짱아)가 태어나면서부터 전연령 대상 만화가 되었다. 일상을 다룬 일상 만화 중 국민만화로 일컬어지는 사자에상이나 도라에몽, 마루코에 버금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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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규제 논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31. 21:51
미국의 총기규제 논란은 간단하게 얘기해서 "개인의 무장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 vs "여론과 정부의 범죄예방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규제해야 한다"라고 볼 수 있음. 기본적으로 미 수정 헌법 제2조에 개인의 무기 소유 및 휴대의 권리가 보장되고 있어서 개인의 무기 소유 및 휴대 권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 그렇기 때문에 헌법이 보장한 권리 안에서 어느 정도의 규제를 허용하느냐의 관점에서 그 규제의 강도와 방식이 논쟁의 주요 이슈라고 볼 수 있음. 미국 총기 문화는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을 당시 영국 군대에 대항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민병대를 구성한 데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국가 설립의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현재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총기규제와 관련하여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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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콘크리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31. 21:43
철근콘크리트. 영어로는 Reinforced concrete 라고 함. 직역하면 '보강된 콘크리트'임. 기가막히게도 철근과 콘크리트는 열팽창계수(물질이 온도 변화에 따라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수치인데 물질마다 다 다름)가 거의 동일해서 합쳐서 자재로 활용을 해도 온도에 따라서 각자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고 동일하게 반응을 하게 됨. 만일 두개의 열팽창계수가 다르다면 온도의 변화에 따라 두개가 다르게 반응해서 부서질 수밖에 없기 때문임. 콘크리트는 단단하고 견고하며 압축력이 강해 부러지기 쉬운데 이러한 결점을 인장강도가 높은 철근이 보강해주어 내구성이 강해지게 됨. 또한 철근은 콘크리트의 인장강도만 보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압축강도도 보강해 줌. 콘크리트의 약 10배 정도인데, 그렇다고 해서 철근만으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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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칼이 들어와도' - 에 칼은 무엇을 뜻할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8. 17:01
"목에 칼이 들어와도" 라는 관용어에 나오는 칼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은 이전부터 있었음. 말 그대로 무기인 칼이라고 주장하는 측과 죄인을 구금할 때 목에 채우는 목제 계구를 뜻한다는 측으로 나뉘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국립국어원에서는 표준 국어 대사전에 해당 관용어가 올라와 있으나 이 표현의 '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명확한 답변이 어려우나, 다만 '목에 칼이 들어와도'가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필사적으로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버틴다는 말'로 풀이되는 만큼 '목에 채우는 형틀'로서의 '칼'이라기보다는 '물건을 베거나 깎는 도구'의 '칼'로 보는게 좀 더 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낸 적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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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서 공개했다 난리난 밥 짓는 장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8. 16:59
쌀은 크게 인디카종과 자포니카종으로 나뉨. 우리나 일본, 중국이 먹는 쌀은 자포니카종인데 인디카에 비해 짧고 사실 전체 쌀 생산량의 90%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인디카종임. 사실 쌀을 요리하는 법은 우리처럼 밥을 짓는 방법 외에 리조또나 죽을 만들 때 같이 천천히 끓이거나 이란식으로 약간 태워 바삭하게 하는 여러 조리법이 있음. 하지만 기본적으로 쌀과 밥은 아시아인들의 소울푸드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 그런 와중에 BBC에서 밥짓기가 하나도 어렵지 않다며 계란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한 컵의 쌀에 두 컵의 물을 붓고 팔팔 끓인 다음 10분간 뜸들인 다음 냄비속의 밥을 체에 붓고 수돗물로 씻어내라' 라는 레시피를 올려놓은 후 아시아인들의 공분을 사게 됨. 가장 기본적인 쌀씻기도 안할 뿐더러, 장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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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사직서를 상사가 찢었으면 효력이 없어지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8. 16:58
상사가 사직서를 찢었다고 해서 퇴직에 영향을 주진 않음. 사직서를 다시 제출하거나 문자나 전화 등의 방식으로 사직 의사를 밝힐 수 있음. 일반적으로 고용기간에 대해 따로 정한 내용이 없다면 퇴사 1개월 전에 서면으로 이를 알리는 것이 원칙이며, 근로자가 사직의사를 밝힌 후 사용자가 수리하면 즉시 퇴사도 가능함. 사용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일단 1개월이 지나면 고용계약의 효력이 사라져 업수의 의사와 상관없이 더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됨. 사직 의사를 서류 형식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취업규칙에 별도의 양식을 통해야 한다고 되어 있거나 혹은 구두통보일 경우 사용자가 들은 적 없다고 잡아뗄 경우 이 경우 근로자가 통보를 했다고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사직서를 내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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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에 나오는 수양대군(이정재)에 대한 이야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8. 16:55
영화 관상에서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재는 영화 시작 후 1시간만에 등장한다. 계단을 올라오는 이정재의 첫 등장신과 이를 보고 공포에 떨며 독백하는 송강호의 모습이 교차되는 이 신은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등장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게도 영화를 보면 서로 보면서 연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다 따로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즉, 송강호는 담벼락을 보면서 덜덜 떠는 모습을 촬영하였고 이정재는 기둥을 노려보고 있었다는 것임. 여담으로 송강호가 (허공에 대고) 어떻게 연기해야 하냐고 감독에게 묻자 감독의 주문은 "가슴을 송곳으로 막 찌르는 고통 같은 느낌" 을 요구했고, 이런 추상적인 감독의 요구를 소화해 낸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영화 관상에 나오는 세조의 모습은 실제 세조의 어진과 다르..